생분해성 꽃게 통발 어구(사진=수산과학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생분해 어구 보급을 위해 올해 사업비 49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유실된 나일론 폐어구 등에 수산생물이 걸려 폐사하는 이른바 '유령어업'으로 발생하는 손실은 2022년 기준 4000억원 규모다. 수거되는 수중 쓰레기 90% 이상이 폐어구일 만큼 해양환경 오염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폐어구로 인한 해양환경 오염을 방지하고 수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바닷속에서 자연 분해되면서도 기존의 어획 성능을 가진 '생분해 어구'를 보급하는 사업을 2007년부터 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인 생분해 어구는 12종으로, 자망 7종(대게·붉은대게·꽃게·참조기·물메기·가자미·감성돔)과 통발 3종(문어·꽃게·골뱅이), 기타 2종(붕장어 깔때기·주꾸미 어획용 인공소라)이다.
생분해 어구 보급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어업인은 지방자치단체나 지구별 수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된 어업인은 나일론 어구의 60% 가격으로 생분해 어구를 구입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