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검사,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의 전담수사팀
김서영 검사, ‘사립대학교 교수의 연구비 횡령 사건’ 전모 밝혀
최민혁 검사, '변호사사무장의 비리' 찾아낸 공로 등
김태희 검사. 사진=대검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전담수사팀이었던 서울중앙지검 김태희 검사(사법연수원 40기)와 ‘사립대학교 교수의 연구 횡령’ 사건의 실체를 밝혀낸 대구지검 김서영 검사(43기), ‘변호사사무장의 비리’를 찾아낸 제주지검 최민혁 검사(44기)가 ‘2023년 하반기 형사부 우수검사’로 선정됐다.
1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김태희 검사(사진)는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의 전담수사팀으로 범행동기, 범행준비・실행과정, 살인의 고의 등 범행 전모를 규명해 기소, 직접 공소유지 업무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성폭력 고소사건’에서 무고사범 9명의 혐의를 밝혔고 ‘의붓딸인 피해자를 13년 동안 성폭행한 사건’에서 모두 2092회에 달하는 범죄사실을 특정해 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학생 생활지도와 관련된 ‘교사의 아동학대 사건’의 경우 아동학대사례회의 등을 거쳐 ‘혐의 없음’ 처분했다. 대검은 “교사와 학생의 기본권을 조화롭게 도모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서영 검사. 사진=대검찰청 제공
김서영 검사(사진)는 ‘살인예비 및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제공한 개인정보법 위반 사건’에서 흥신소 운영업자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25건의 혐의를 규명해 구속 기소하고, ‘사립대학교 교수의 연구비 횡령 사건’에서 연구비 편취 범행을 새롭게 찾아냈다.
임차인 56명을 상대로 45억원 상당을 편취한 사건 등 다수의 전세사기 사건 역시 김서영 검사가 기소했다.
대검은 “피해자 보호・지원에 정성을 다하는 한편으론 강력전담검사로서 다수의 살인예고 및 살인사건을 엄정하게 대응했다”라고 인정했다.
최민혁 검사. 사진=대검찰청
최민혁 검사는 피해자의 사실혼 배우자와 내연남이 피해자 재산 약 3억원을 빼돌린 사건에서 배후에 범행을 기획한 변호사사무장의 존재를 확인하고 공범 3명을 직접 구속 기소했다.
이어 단순 폭행사건에 대한 보완수사를 통해 사무장 약국에서 요양급여 약 65억원을 편취한 사실을 규명했으며 업무방해 사건 수사 중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공갈미수 혐의를 밝혀냈다.
대검은 “사법질서를 저해한 무고사범을 인지해 기소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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