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적 퇴직연금인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이 지난해 7%의 수익률을 냈다.
17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2022년 9월 도입된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의 지난해 수익률은 6.97%로, 시장수익률(4.93%)보다 2.04%p 높았다.
사용자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조성된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4918억원, 현재 기준으로는 5000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퇴직급여 지출액을 빼고 운용 평가손익을 계산한 작년 말 운용 규모는 4733억원이다. 도입 후 16개월간 1만4848개 사업장의 7만7000여명의 근로자가 가입했다.
통계청의 2022년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30인 미만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23.7%로, 100인 이상 사업장(88.5%)에 비해 매우 저조하다.
푸른씨앗은 대·중소기업 간 노후 소득 보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30인 이하 사업장 맞춤형으로 도입한 퇴직연금 제도다. 근로복지공단이 관리하고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이 전담운용기관으로 선정돼 운용을 맡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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