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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공 법무부 차관 사의 표명…후임은 심우정 대검 차장검사

이노공 법무부 차관 사의 표명…후임은 심우정 대검 차장검사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으로는 처음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 차관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직을 사임한 이후 장관 권한대행을 맡아 온 인물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차관은 최근 취임 20개월 만에 사의를 표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5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이 차관의 이임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인천 출신으로 서울 영락고·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이 차관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성남지청 재직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차를 타고 출퇴근하면서 인연을 쌓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7월 이 차관은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로 임명됐다. 여성 차장검사는 이 차관이 처음이다. 이후 2020년 1월 검찰을 떠났으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초대 법무부 차관으로 복귀했다.

이 차관은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으며 유력한 후임 장관 후보로 거론됐지만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 법무부 차관에 '검찰 2인자'인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법무부 검찰과장·기획조정실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법무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법무부 차관직을 원만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심 차관 취임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