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파키스탄 외교부 청사 정문에서 경찰관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이 이웃 이란내 테러단체를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공습을 했다고 밝혀 양국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BBC와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은 파키스탄 외교부가 국경과 인접한 이란 이스탄오바로치스탄주의 테러단체 거점무장세력들을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파키스탄 공군이 타격했다고 확인,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여러 차례 특정 목표물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언론들은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여성 3명과 어린이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이번 공격은 테러단체인 '사르마차르스'만 겨냥한 것이라며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란과 파키스탄은 서로 무장 단체들의 은신처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이번 파키스탄의 공격은 이틀전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파키스탄내 수니파 분리주의 단체를 때리면서 주권을 침해한 것에 대한 맞보복 성격을 띠고 있다.
이란은 수니파 분리주의 조직인 자이슈알아들을 테러단체로 규정한다며 당시 공격이 이들을 겨냥한 것이지 파키스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는 기존의 대화 통로가 있는데도 군사 공격을 한 것은 불법 행동으로 이에 대한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마침 해외에 출타 중이던 주 파키스탄 이란 대사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파키스탄은 이란의 영토와 주권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면서도 안보에 관해서는 양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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