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선수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임혜동씨가 20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12.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술자리 폭행·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임혜동(28)이 류현진(36)에게도 거액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였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8일 공갈 혐의를 받는 임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전 구속영장이란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한 피의자에 대해 신청하는 영장을 말한다.
구속영장에 담긴 범죄 혐의에는 류씨에 대한 공갈 혐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지난 2021년 류씨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며 둘 사이 갈등을 빌미로 수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류씨는 협박 끝에 임씨에게 3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씨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임씨는 김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김씨 측은 일방적·상습적 폭행을 부인하며 임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달 21, 22일 연이틀 임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임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문자와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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