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유지가 대통령의 책무"
"평화 안전핀 뽑아선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저출생 종합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 등에 대해 "한반도 평화는 경제와 우리나라 국민들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정부는) 북한에 대한 적대적 강경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통령의 책무라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북한은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지난 15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헌법에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러다 진짜 전쟁이 나는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미국 안보 전문가들이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거론한다"며 "온 국민이 민생 경제 위기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제 안보 위기까지 겹쳐서 우리 국민들의 삶이 극도로 위축되고 위험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정부가 강대강 대치로 상황을 타파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고 있다"며 "민생과 경제도 중요하지만 민생과 경제의 밑바탕이 바로 평화"라고 짚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북한에 본 때를 보여준다며 평화의 안전핀을 뽑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며 "싸워서 이기는 것은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싸우지 않아야 한다.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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