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산업안전보건청 설치 요구에 대해 "정치도의적으로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19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차라리 안해주겠다고 명확하게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산업안전보건청 연내 설치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오면 유예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국민의힘에게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처음에는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고), 관련 협회나 단체가 다시는 연장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현장에 안전을 보강하는 대책을 요구해서 저희들이 성의껏 답을 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추가적으로 중소기업현동조합법과 산업안전보건청을 만들어 처리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설치하면 논의할 수 있다는 성명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민생법인데 현장에 어려움이 있으면 어느정도 명분을 요구할 수 있고, 명분을 충족하기 위해 정부여당이 성의를 보이면 이제까지 정치가 그렇게 해왔다"며 "요구조건을 얘기하고 어느 정도 해소되면 다른 조건을 얘기하고, 참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민주당은 해소가 안됐다는 주장을 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하면 협상이 되질 않는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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