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일(현지시간) 지난주 자사 최고경영진 일부의 이메일이 해킹그룹 노벨리움의 해킹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MS와 미국 정부는 노벨리움이 러시아 해외정보국 SVR 산하 조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P연합
마이크로소프트(MS) 경영진의 이메일이 러시아 정보기관에 해킹당했다.
MS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공시에서 러시아 해외정보국인 SVR 산하의 해킹그룹 노벨리움(Nobelium)이 최고 경영진 이메일 일부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MS는 지난주 해킹 사실을 감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공격을 당했을 때 이를 공개하도록 한 미국의 새 규정이 적용되면서 이날 MS의 해킹 사실이 공개됐다.
MS는 해킹으로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공표할 필요성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MS와 미 정부는 해킹그룹 노벨리움이 러시아 해외정보국의 통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벨리움은 2020년 미 정부 관급업체인 솔라윈즈 해킹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 해킹을 다수 저지른 해킹그룹이다.
APT29, 코지베어 등으로도 알려진 노벨리움은 정교한 해킹그룹으로 민간기업들 뿐만 아니라 미 국방부, 미 동맹국들 시스템에 침입하려 시도한 적도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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