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 통합 위해 공평하게 공천"
이재명 "잘 새겨 듣고 국민에 희망 드릴 것"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이 고문과 비공개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이 고문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경제, 민생, 민주주의를 되살려야 한다는 각오로 좋은 방안이 있을지 많이 여쭤봤다"며 "갈등 없이 당의 통합을 유지하고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고 공평하게 공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도 (이 고문이) 큰 승리를 끌어내셨는데 주신 말씀을 저희가 잘 새겨서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암울함에서 희망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을 거론하며 "이 대표가 생환하셔서 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돼서 참 다행"이라며 "오는 4월 총선에서 크게 이겨서 꽃을 피우는 게 매우 중요하다. 저도 미력하게나마 이번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제21대 총선에서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가 공정한 공천관리로 민주당의 통합을 이끌어낸 바가 있다"며 "관련해 (두 사람은) 이번 총선 또한 공정한 공천으로 민주당이 하나 되는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는데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부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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