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말 이쑤시개를 튀겨 먹는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fry1974)
[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부 SNS와 유튜브 채널에 ‘녹말 이쑤시개 튀김’ 먹방 영상이 다시 게재되며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초록색 녹말 이쑤시개를 기름에 넣어 튀겨 과자처럼 먹는 것으로 6~7년 전 몇몇 방송에 소개되며 놀라움을 준 바 있다.
영상을 보면 초록색 녹말 이쑤시개를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 뒤 치즈 소스·불닭소스 등 각종 소스를 부어 먹는 영상이 나온다.
지난해 1월 코미디언 홍윤화는 한 방송에 출연해 “최근에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먹었는데 맛있더라”라는 경험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실제로 유튜브에 ‘녹말 이쑤시개 먹방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 먹는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이들은 녹말 이쑤시개가 식용 재료로 만들어져 먹어도 된다는 입장이다.
녹말 이쑤시개는 나무 이쑤시개를 대체하기 위한 자연환경 보호 측면에서 나온 편의용 제품으로, 방부제, 표백제가 들어 있지 않아 인체에는 무해한 제품이다. 옥수수 전분과 식용색소, 소르비톨 등과 같은 성분이 첨가돼 있다.
소르비톨은 옥수수나 감자 등 전분식품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드는 것으로, 설탕과 단맛을 낼 때 쓰인다. 따라서 식용 가능하긴 하지만, 많이 먹을 경우 배탈이 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성분만 두고 보면 이쑤시개를 먹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식용’으로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먹는 용도로는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먹어도 되는 건지 몰랐다. 신기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식용이 아닌 제품을 굳이 먹는 게 위생적으로 불안하다” “어린 아이들이 보고 따라 할까 무섭다”는 반응도 나왔다.
녹말 이쑤시개를 튀기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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