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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영입…"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기자 출신, 현대차 전략기획통
"새로운 성장모멘텀 발굴 시급"

민주,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영입…"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더불어민주당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22대 총선의 9호 인재로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공 전 사장을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공 전 사장은 경상남도 산청군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학창시절 농사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아 대학생활을 해나가던 속 깊은 학생이었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대학교 졸업 후 문화일보 공채 1기로 입사해 사회부 경찰청, 경제부, 법조 담당 기자를 거쳐 정치부 기자로 10년간 활동했다.

이후 2005년 회사 내 해외연수를 통해 미국 존스 홉킨스 국제대학원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 현지 생활을 하던 중 현대자동차로부터 입사제안을 받아 전략개발팀 이사대우로 입사하게 됐다.

공 전 사장은 해외정책팀 부서 신설, 국가별 거점 구축 등 글로벌 경영에 적극 앞장섰고, 전략기획통으로 인정받아 전무, 부사장을 거쳐 2018년 전략기획담당 사장에 올랐다. 2022년 퇴임한 그는 18년간 임원으로 재직하며 현대차를 세계 3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공 전 사장은 정치를 결심한 이유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대로 하락했고 심지어 0%대 저성장 시대가 우려되는 것이 직면한 현실"이라며 "우리 경제가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발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 전 사장은 "기존 산업에 혁신의 옷을 입히고 경쟁의 판도를 바꿀 신기술에서 돌파구를 찾아 혁신성장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총 9명의 인재를 영입했으며 △인재 1호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 △2호 4차산업 전문 이재성 엔씨소프트 전 전무 △3호 류삼영 전 총경 △4호 외교안보전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5호 보건의료전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6호 우주과학전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7호 전은수 변호사 △8호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 씨 등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