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혈액내과 전영우 교수(오른쪽 첫번째)가 조혈모세포이식 무균병동에서 림프종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의도성모병원은 최근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적 치료법인 CAR-T 세포치료를 본격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병원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사와 협력을 통해 세포면역항암치료제인 ‘킴리아’의 도입을 완료, 인증과정을 거쳐 특수시설 등 승인절차를 마무리하고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세계적으로 이미 5년 이상 사용되고 있는 CAR-T 치료는 효과성으로 인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에서 시행하는 ‘CAR-T 치료제 연계모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 방식으로, 서울성모병원 특수 세포치료시설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활용하고 주 치료는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진행한다. 이는 향후 다른 기관에서도 CAR-T 치료를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법적 행정적 제약이 많아 현재까지도 일부 기관에서만 CAR-T 치료가 가능해 많은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의도성모병원의 CAR-T 세포치료 도입은 림프종 환자를 치료하면서 발생하는 최신 세포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며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혈액내과 전영우 교수(림프종센터장)은 “세계적인 치료 성과와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여의도성모병원이 킴리아 도입을 통해 CAR-T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됐다”며 ”국내 혈액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와 더불어 세계적인 치료 추세에 발맞춰 국내 환자들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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