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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50억원 들여 굴까기 작업장 현대화 추진

위생적 생굴 공급으로 전략품종 육성

전남도, 50억원 들여 굴까기 작업장 현대화 추진
전남도가 굴 수출 확대 등 전략품목 육성 기반 구축과 안전하고 위생적인 생굴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50억원을 들여 굴 박신장(작업장)<사진> 현대화 사업을 지원한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굴 수출 확대 등 전략품목 육성 기반 구축과 안전하고 위생적인 생굴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50억원을 들여 굴 박신장(작업장) 현대화 사업을 지원한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에선 여수, 고흥 등 11개 시·군 735어가에서 4만6000t의 굴을 생산하고 있다. 소득으로 환산하면 436억원 규모다. 굴 생산량은 전남 총 패류 생산량의 43%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굴을 전략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22년 굴 양식기반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친환경 개체굴 지원 등 560억원을 투입해 첨단 양식 기반 조성, 친환경 양식시설 지원,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규 사업으로 굴 박신장 현대화를 추진해 굴 작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작업장 신축·개보수를 지원한다. 신축은 6억원, 개보수는 2억원 한도다.

박영채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노후 박신장 현대화 지원을 통해 근로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안전하고 신선한 생굴을 국민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전남이 굴 산업을 견인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릴 만큼 영양분이 많고 맛이 풍부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식재료다. 겨울철에는 생굴 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갓 담근 김장김치에 보쌈과 함께 곁들여 먹는 별미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전남해역에서 생산되는 수하식굴은 3∼5미터의 비교적 낮은 수심에 시설하기 때문에 일조량이 많아 타 지역산보다 맛이 뛰어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