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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여야 원내대표 만나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 요청

윤재옥 국힘 원내대표 "정부‧국회 설득하겠다" 약속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여야 원내대표 만나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 요청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2일 국회를 방문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사진 왼쪽)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사진 오른쪽)을 만나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을 요청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강기정 시장이 22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달빛철도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이번 회기(제412회 임시회)에 달빛철도 특별법을 꼭 통과시켜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정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이번 회기에 특별법이 꼭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이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당론으로 채택된 달빛철도 특별법이 이번 회기에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 달라"라고 요청했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영·호남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지난 3일과 10일 입장을 내고 "국회는 총선 정국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전에 달빛철도 특별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지역 여론도 확산하고 있다. 광주시구청장협의회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달빛철도는 동서 간 벽을 허물고 양 지역의 공동발전을 위한 산물로 남부경제권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사업"이라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광주지역 대표적 경제단체인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경영자총협회도 지난 16일 각각 성명을 내고 동서 장벽을 허물고 국가 균형 발전의 신모델이 될 달빛철도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다.

이 밖에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9일,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4일 각각 성명을 냈다.

한편 달빛철도 특별법은 광주와 대구를 잇는 철도 건설 사업으로, 지난해 8월 헌정 사상 가장 많은 261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여해 발의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를 무력화한다는 억지 논리에 막혀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이 무산됐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제21대 국회의 사실상 마지막 회기로 예상되는 오는 2월1일 본회의에서 달빛철도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