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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 시장 17조 규모로 키운다

제3차 쌀 가공산업 육성 기본계획 발표
10대 유망품목 육성 산업 생태계 조성
글루텐프리 인증 쌀가공식품 시장 육성
2027년 수입밀가루 10% '가루쌀'로 대체


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 시장 17조 규모로 키운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6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쌀로 만든 떡을 맛보고 있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제공) 2016.5.11/뉴스1 ⓒ News1 조현아 인턴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즉석밥·도시락·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 시장 규모를 오는 2028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인 17조원으로 육성한다. 가루쌀’의 생산·유통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식품·외식업계와 면·빵·과자 제품화를 지원해 오는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20만t)를 가루쌀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안 ‘제3차(2024~2028)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공용 쌀의 안정적 공급과 쌀 가공제품 소비촉진, 유통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5년 주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중장기 종합 계획을 기반으로 매년 예산을 우선적으로 반영한다.

농식품부는 국내외 식품 소비 유행을 고려한 4대 시장전략(간편·건강·케이-푸드·뉴트로)을 토대로 10대 유망 품목을 육성할 계획이다. 10대 유망품목은 간편 가공밥·죽, 도시락·김밥, 떡볶이, 냉동떡, 쌀 증류주, 쌀 음료, 쌀국수, 혼합면, 쌀빵, 쌀과자 등이다.

정부는 쌀가공식품 시장을 키워 가공용 쌀 소비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한국글루텐프리인증(KGFC)을 받은 기업 100개를 육성한다. 수출액 4억달러 달성을 위해 주요 수출국·품목별 특화전략 수립,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쌀가공식품 수출 대표업체는 2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를 고려하여 한국형 인디카 쌀 재배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원료공급, 시설·경영, 연구개발(R&D), 산업 정보·통계 등 산업 성장 기반도 다진다. 가루쌀을 중심으로 가공용 쌀 전용 재배단지 조성, 계약재배 지원으로 원료의 민간 조달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가공산업 육성으로 우리 쌀 산업을 고부가 가치화하고, 쌀 소비 확대로 안정적인 수급 유지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근 냉동김밥·떡볶이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쌀 가공 식품의 국내·외 판촉을 적극 지원하고 현재의 시장 성장세를 강력히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 시장 17조 규모로 키운다
쌀 가공산업 육성계획 /사진=농림축산식품부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