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개 진료용 의자 갖춰…지하철 9호선과 연결
[파이낸셜뉴스]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23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내 치과병원이 3년간의 재건축 공사를 마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진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전 중앙보훈병원 중앙관 지하 2층 대강당에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 하유성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유관 기관장, 보훈단체장과 보훈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과병원 개원식을 개최한다.
강 장관은 "보훈 가족분들께 보다 전문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치과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삶을 국가가 책임지는 고품격 보훈 의료체계를 갖춰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 치과병원은 사업비 약 472억원을 투입,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1만541㎡·3189평)로 지어졌다. 기존 지상 3층 규모(1931㎡·584평)보다 5배 이상 넓어졌다.
진료용 의자는 기존 65개에서 110개로, 의료진이 85명에서 107명으로 늘어 보훈대상자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치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임플란트센터와 스케일링센터 등 전문 진료센터도 새롭게 운영한다.
치과병원과 지하철 9호선을 연결하는 통로를 지하 1층에 설치해 접근성을 개선했다.
보훈부는 이번 치과병원 개원 외에도 '진료-재활-요양'을 아우르는 융합형 의료 기반시설의 구축을 위해 오는 3월 부산 보훈요양병원을 개원하고, 9월에는 대구보훈병원 재활센터를 완공한다. 아울러 올해부터 478억원을 투입해 중앙보훈병원과 광주보훈병원의 진료공간 확충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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