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반도체 테스트 분야 투자·협력 약속
2027년까지 원주에 309억 들여 센터 구축
안성일 KTC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사진 왼쪽)이 23일 강원특별자치도청을 방문, 김진태 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강원형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자치도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강원형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김진태 도지사와 안성일 KTC 원장 등 KTC 관계자가 도청에서 강원형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국비를 확보한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의 성공적 인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사업 주관기관인 KTC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KTC는 전국 지역센터에 시험과 평가, 인증 장비를 구축해 중소기업들의 제품개발과 시장진입을 도와주는 국내 대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이다.
이번 면담에서 KTC는 강원형 반도체산업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KTC 차원의 투자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시험인증 전문기관으로서 그동안 쌓아 온 인적·물적 전략자산을 강원권에 집중 투자해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 운영하기로 했다.
KTC는 국내 유일의 One-stop 검증센터를 통해 강원권 반도체 기업 유치와 자동차 전장부품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평가장비 추가 증설 및 상주 전문인력의 배치를 통해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사업에는 국비 150억원을 포함해 총 309억원이 투입되며 올해부터 2027년까지 원주시 일원에 약 35종의 시험 및 평가 장비를 보유한 센터를 구축하고 기업 대상 기술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함께 추진된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어렵게 확보한 테스트베드 국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KTC가 강원도에 잘 자리잡아 도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도외 기업의 강원권 투자에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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