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 뒤 김하성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4억원 갈취 혐의…류현진도 협박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임혜동이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류현진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이 구속 기로에 섰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5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등 혐의를 받는 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임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합의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임씨로부터 지속적으로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 측은 4억원을 건넨 뒤에도 무리한 요구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임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김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김씨는 임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임씨는 지난 2021년 류씨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며 둘 사이 갈등을 빌미로 수억원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류씨는 임씨에게 3억8000여만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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