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 개별 보고 방식 탈피...정책 주제별로 24일부터 총 9회 개최
광주광역시<사진>가 올해 업무보고를 시민과 함께 지역 현안을 고민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24일부터 2월 말까지 총 9회에 걸쳐 개최한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올해 업무보고를 시민과 함께 지역 현안을 고민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운영한다.
광주시는 오는 24일부터 2월 말까지 총 9회에 걸쳐 '2024년도 업무보고'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각 실국이 시장에게 주요 정책의 방향과 계획을 보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 수혜 대상인 시민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광주시는 이번 대시민 업무보고를 통해 '2024년 더 살기·더 즐기기·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의 청사진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시민들이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할 계획이다.
대시민 업무보고는 실·국뿐만 아니라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함께 논의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업무보고는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생·경제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위니아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과 소상공인, 건설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제난에 따른 피해 업종 중점 대책과 창업·실증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후 △교통 △출산·보육 △복합쇼핑몰 △통합돌봄 시즌2 △스포츠·관광 △걷고 싶은 길, 광주알이(RE)100 △청년정책 △대표축제 등의 순서로 열린다.
광주시는 시정의 모든 정책이 서로 맞물려 이뤄지기 때문에 실국 간 개별 보고가 아닌 관련 실국이 협업해 함께 준비하고 보고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공직자가 정확한 방향과 속도로 다 같이 협업하며, 일의 경계를 넘는 행정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올 한 해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한 팀이 돼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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