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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으로 멈춘 日신칸센, 오늘부터 운행 재개

정전으로 멈춘 日신칸센, 오늘부터 운행 재개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전선 문제로 일부 운행이 중단됐던 일본 고속철도 신칸센이 운행을 재개한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NHK,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정전 사고로 신칸센 운영업체 중 하나인 JR동일본이 운영하는 도호쿠·호쿠리쿠·조에쓰 신칸센의 일부 구간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운행 중단은 도호쿠선의 도쿄역∼미야자키현 센다이역, 호쿠리쿠선의 도쿄역∼군마현 다카사키역, 조에쓰선의 도쿄역∼군마현 다카사키역 구간에서 일어났다.

원인은 전선이었다. 전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선이 꼬여 정전을 일으킨 정황이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정전 후 JR동일본이 확인한 결과 이들 노선이 통과하는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 주변 구간에서 전선이 선로 부근까지 늘어져 있는 현장이 발견됐다.

문제 현장에 투입된 작업 인부 중 2명은 감전 사고를 당해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결국 JR동일본은 전날 하루 해당 구간의 운행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전선 문제로 신칸센이 장시간 광범위하게 운행을 중단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정전 발생 당시 운행 중이던 신칸센 4편은 선로 중간에서 그대로 멈춰 섰으며 이 가운데 1편에 타고 있던 승객은 조명도 없이 3시간가량 열차 안에서 기다리다가 비상계단을 이용해 선로를 빠져나와 가까운 역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