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뉴욕증시, S&P500 사흘 내리 사상최고...다우는 하락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S&P500 사흘 내리 사상최고...다우는 하락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5% 내려 3만8000선을 내줬지만 S&P500과 나스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AFP연합


뉴욕증시가 23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을 돌파했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3M 등 소비재 종목 부진 속에 하락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새해 들어서도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빅7 종목들은 일제히 오르며 기술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넷플릭스는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과 가입자수 증가를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7% 넘게 폭등했다.

S&P500, 사흘 연속 사상최고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우만 빼고 모두 올랐다.

다우는 3M이 11% 넘게 폭락하고, 존슨앤드존슨(J&J), 홈디포 등이 각각 1.6% 넘게 하락한 여파로 전날까지의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흐름을 접었다. 전일비 96.36p(0.25%) 내린 3만7905.45로 마감했다.

반면 S&P500은 14.17p(0.29%) 오른 4864.60, 나스닥은 65.66p(0.43%) 상승한 1만5425.94로 올라섰다.

다우와 S&P500이 새해 들어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나스닥도 사상최고 경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년 11월 19일 기록한 사상최고가 1만6057.44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631.5p(4.09%)만 더 오르면 나스닥도 사상최고치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항공사 급등


항공사 종목들은 이날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유나이티드항공이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발표한 것이 항공사 주가 급등 방아쇠 역할을 했다.

특히 유나이티드는 올해 기업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기업출장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낙관해 항공사 주가 상승 불을 당겼다.

유나이티드는 2.04달러(5.31%) 급등한 40.49달러, 아메리칸항공은 0.38달러(2.79%) 상승한 14.00달러로 마감했다.

델타는 1.03달러(2.79%) 뛴 38.01달러, 사우스웨스트는 0.95달러(3.15%) 급등한 31.11달러로 장을 마쳤다.

법원의 인수합병(M&A) 제동을 수용할 수 없다며 항소에 나선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도 함께 올랐다. 제트블루는 0.14달러(2.80%) 오른 5.14달러, 인수 대상인 스피릿은 0.25달러(3.13%) 뛴 8.23달러로 올라섰다.

빅7 일제히 상승


빅7 종목들도 모두 올랐다.

초반 일부 종목들이 부진했지만 후반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7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은 1.29달러(0.67%) 오른 195.18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39달러(0.60%) 상승한 398.90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05달러(0.72%) 뛴 147.04달러, 아마존은 1.24달러(0.80%) 상승한 156.02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2.19달러(0.37%) 오른 598.73달러로 마감해 18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내리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타플랫폼스는 3.42달러(0.90%) 상승한 385.20달러, 테슬라는 0.34달러(0.16%) 오른 209.14달러로 마감했다.

넷플릭스, 시간외 거래서 7% 폭등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폭등했다.

정규거래를 6.48달러(1.33%) 오른 492.19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35달러(7%) 넘게 더 올라 527달러로 뛰었다.

분기 순익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다.

넷플릭스 주가를 시간외 거래에서 대폭 끌어올린 기폭제는 기대 이상의 가입자 수였다. 지난해 4·4분기 1310만명이 새로 가입해 총 가입자 수가 시장 기대치 2억5600만명을 크게 웃도는 2억6080만명에 이르러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국제유가, 하루 만에 하락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미국 석유생산 증가 소식과 리비아, 노르웨이 산유량 확대가 유가를 하루 만에 끌어내렸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51달러(0.6%) 내린 79.55달러로 마감해 80달러선 밑으로 다시 내려왔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9달러(0.5%) 하락한 74.37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