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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시가총액 日기업 중 사상 최대

도요타 시가총액 日기업 중 사상 최대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일본 기업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로 돈이 몰리는 데다 도요타의 주력 품목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요가 살아나고 있어서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전날 도쿄 증시에서 시가총액(종가) 48조7981억엔으로 일본 기업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신사 NTT가 1987년 5월 상장 당시 기록한 48조6720억엔을 36년여 만에 경신한 것이다.

도요타주의 종가는 전일 대비 9엔 상승한 2991엔으로,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름세는 5거래일 연속으로 장 중 한때 3000엔을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기업의 주가에 발행 주식 수를 곱한 금액으로 시장이 판단한 기업의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도요타의 2024년 3월기(2023년 4월~2024년 3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65% 늘어난 4조5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망을 충족한다면 도요타는 일본 기업 중 연간 영업이익 3조엔을 넘긴 최초의 기업에 이름을 올린다.

다만 도요타의 시가총액 순위를 전 세계 기업들과 견주면 25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세계 유력 기업들을 추격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도요타의 시가총액을 달러로 환산하면 3290억달러지만,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2조9980억달러,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2조9470억달러다. 아시아 기업 가운데는 TSMC(5178억달러), 삼성전자(3719억달러)가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