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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홍익표 만나 "중대재해법 유예 요청...극적 통과 기대"

"민주당, 조정할 용의 있다고 했다"

김기문, 홍익표 만나 "중대재해법 유예 요청...극적 통과 기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김기문 회장은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적용과 관련해 국회를 찾았다. 2024.1.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3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의 유예를 호소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홍 원내대표를 만나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에 대해 이번 국회에서 꼭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홍 원내대표는 중소기업 사정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산업안전보건청만 잘 받아준다면 이번 국회에서 통과하도록 노력을 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아침 일찍 민주당에서 시간을 내준 걸 보면 민주당에서도 긍정적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여야가 같이 만나서 합의가 되면 극적으로 통과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민주당이 유예안 처리의 조건으로 산업안전보건청 설립과 산재예방 예산 2조원 확보를 제시한 것에 대해 김 회장은 "한쪽은 경제계, 한쪽은 노동계 입장을 생각하다보니 의견이 갈렸는데, 그것을 조정하는 것이 국회"라며 "민주당은 조정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만남은 중기중앙회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 회장은 잠시 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도 만날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