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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韓, 절규하는 서천시장 피해 국민들 배경으로 정치쇼"

"국민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쇼 아냐"
"특검 거부 아닌 수사 받고 처벌받아야

이재명 "尹-韓, 절규하는 서천시장 피해 국민들 배경으로 정치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새 PI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24.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 방문에 대해 "절규하는 피해 국민들 앞에서 그것을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점에 대해서는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에 남을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나란히 방문하며 당정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를 2022년 수해 복구 현장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사진이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막말 논란이 났던 사건을 떠올린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본인들의 지위를 지배자로 생각하는지 (국민의) 대리인으로 생각하는지 명확하게 드러난 사건"이라며 "대통령의 전례 없는 당무 개입, 고위 공무원들의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되는 정치개입, 정치중립 의무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이런 것들이 모두 드러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쇼 정도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은 법 앞에는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헌법 원칙이 지켜지길 바란다.
국민의 눈높이는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 대표는 "뇌물을 받았으면 수사를 받는 게 맞다. 지위가 높고 권력이 있다고 책임을 면제받는 것이 국민 눈높이가 아니다"라며 "상식에 맞는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