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접으면 소파 되는 '마스터 S4'
쿠쿠, 전원 없이 수돗물 정수 필터정수기
신일, 3단 접이식 '파티션 히터' 선봬
국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34.5%
"가전, 1인 가구 위한 제품·서비스 총력"
세라젬 척추의료가전 '마스터 S4'. 세라젬 제공.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필터정수기. 쿠쿠홈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에서 1인 가구 수가 꾸준히 늘면서 가전업체들 사이에서도 '나혼산족'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750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 중 34.5%를 차지했다. 국내 3가구 중 1곳이 나혼산족인 셈이다. 1인 가구는 지난 2015년 520만3000가구에서 계속 늘어나 2021년 처음 700만가구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가구 수와 비중 모두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1인 가구 수 750만2000개, 전체 34.5%
이처럼 1인 가구 수가 꾸준히 늘면서 가전업체들이 종전 기능은 유지하면서 크기는 줄인 실속 가전을 선보이는 사례가 이어진다.
세라젬은 사용하지 않을 때 접어서 소파처럼 활용할 수 있는 '마스터 S4'를 출시한 뒤 판매에 착수했다. 마스터 S4는 펼쳤을 때 척추 전체 라인에 따라 밀착 온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접으면 소파로 바뀐다. 마스터 S4는 종전 척추의료가전보다 크기를 줄인 반면 △스파인테크(척추) △써멀테크(온열) △메디테크(의료기기) 등 통상적인 척추의료가전 기능은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세라코어 엔진'을 통해 65도 온열을 척추 라인 전체에 전달할 수도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마스터 S4는 척추의료가전 본질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1인 가구를 위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1인 가구 등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최적화한 헬스케어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가 전원 없이 수돗물을 정수할 수 있는 필터정수기를 판매 중이다.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필터정수기'는 수돗물에 최적화한 맞춤형 카본 블록 필터를 장착해 잔류 염소를 제거하는 한편,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중금속 등 총 31종 유해물질을 없앨 수 있다.
1인 가구 겨냥한 가전 제품들 '눈길'
인스퓨어 필터정수기는 연간 4회 필터 교체만으로 깨끗한 물을 계속 즐길 수 있다. 필터 한 개로 최대 500리터까지 정수가 가능해 일회용 2리터 플라스틱 생수병 250개 사용을 절감할 수 있다. 분당 0.3~0.5리터 정도 정수를 만들어 음용수와 조리수로 사용이 가능하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1인 가구는 정수기를 설치하거나 생수를 대량 구매해 보관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인스퓨어 필터정수기는 수돗물만 있으면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며 "경제적인 부담과 함께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일전자 '파티션 히터'는 겨울철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라인 히팅 패드를 3단 접이식 디자인으로 만들어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니트 면 2겹과 난연 보호필름, 카본 필름 등 총 5겹 구조로 높은 열전도와 함께 열효율을 갖췄다.
신일 파티션 히터는 무연과 무취, 무소음 난방이 가능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좁은 장소나 조용한 사무 공간, 공부 공간 등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3중 안전장치도 갖췄다.
6시간 연속 사용하거나 히터가 넘어질 경우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소비전력 역시 145W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0년 당시 전체 가구 중 15.5%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중이 매년 늘어나 2022년 말에는 34.5%에 달했다"며 "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1인 가구에 특화한 가전과 함께 관련 서비스로 차별화하려는 움직임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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