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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노선 춘천·원주 연장..."수도권 출퇴근 30분시대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 25일 광역급행철도 추진계획 발표
김진태 지사 “수도권 강원시대 기폭제 역할할 것”

GTX 노선 춘천·원주 연장..."수도권 출퇴근 30분시대 열린다"
GTX-B 춘천연장, GTX-D 원주 연장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춘천과 원주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GTX-B 춘천 연장과 GTX-D 원주 연장이 정부 사업으로 확정됐다.

25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추진계획에 GTX-B 노선 종점이 춘천으로 공식 확정되고 GTX-D 노선에 Y자형 원주 연장이 최종 반영됐다. 이에 따라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를 여는데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GTX-B 춘천 연장은 당초 남양주 마석역까지 예정돼 있던 노선의 종점을 기존 경춘선을 공용으로 춘천으로 55.7㎞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 423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춘천역에서 서울역까지 환승없이 55분, 용산역까지 63분, 인천 송도까지 87분에 접근할 수 있는 등 서울 서남권과 인천까지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하루 92회 100% 운행을 하게 될 경우 출퇴근 수요가 많은 시간대는 7.5분, 일반 낮 시간의 경우 15분 간격으로 배차돼 기존 ITX 철도 운행보다 운행횟수가 3배 가량 증가하게 된다.

GTX- D 노선 원주 연장은 D노선인 수서광주선(2030년 준공)과 경강선(여주~서원주)을 공용으로 사용하며 서울 수서역~서원주역까지 83.1㎞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이번 연장은 최근 착공을 시작한 여주~원주 복선전철과 함께 경기 남부권, 서울, 인천까지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국가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올해 상반기 정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먼저 약속을 지켜주신 대통령께 감사하며 힘을 모아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GTX-B 노선 춘천 연장, GTX-D 노선 원주 연장은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를 여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예타 통과 등 앞으로의 절차를 전략적으로 챙겨나가며 미래산업 글로벌도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