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ESG 리포트 통해 ESG 투자 강점 밝혀
[파이낸셜뉴스] 운용자산이 580억 달러가 넘는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Adams Street Partners)는 25일 자사 ESG리포트를 통해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통합한다면 특정 투자 위험을 경감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전 세계 주요 기관투자자들(LPs)을 비롯한 투자업계 전반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라며, 2023년 미국, 유럽 및 아태지역 106곳의 기관투자자들(LPs)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아담스스트리트파트너스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글로벌 LP 중 93%는 ESG 요소를 투자의사결정에 반영함으로써 투자 성과가 향상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 기관투자자(LPs)의 33%는 지난해 ‘임팩트 및 ESG’ 투자에서 가장 훌륭한 사모시장 투자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는 ‘테크 및 헬스케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40%) 다음으로 높은 수치로서 ‘벤처캐피탈’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33%)과는 동률을 나타냈다.
지속가능성 투자 중에서는 임팩트 투자, 특히 ‘에너지 전환’, ‘탈탄소화’, ’재생 농업’, ’곡물 수송’, ‘천연자원 관리’, ’건물 효율성’ 및 ’지능형 인프라’ 분야의 전략에서 가장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교육 및 연수’ 분야에서도 매력적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담스 스트리트는 투자결정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ESG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오랜 시간 공들여 왔으며, ESG 관련 주제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사모시장 기능을 향상시키려는 투자업계 여러 이니셔티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제프 디엘(Jeff Diehl) 매니징 파트너 겸 투자 대표는 “우리가 ESG 투자를 통해 투자자에 대한 신의 성실의 의무(fiduciary duty)를 더욱 잘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 분석 자료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담스 스트리트는 ESG 요소를 고려해 우수한 위험조정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요한 힐(Yohan Hill) ESG 및 책임투자 부문 디렉터는 “2023년은 우리의 ESG 이니셔티브 관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일부 미국에서 나타난 ESG 투자에 대한 입장 선회, 유럽연합(EU)과 영국, 미국의 연방 및 주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행해진 규제 등에 따라 ESG 및 임팩트 투자를 둘러싼 환경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어려움들은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 되며 이를 극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힐 디렉터는 “아담스 스트리트는 이 같은 어려움에 맞서 전사 차원의 ESG 이니셔티브와 전략적 상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을 뿐 아니라 LP와 GP를 포함한 투자업계 전반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고, ESG 중심의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확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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