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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서 지켜본 ‘서울콘’… 콘텐츠 성지로 가는 초석 될 것"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전세계서 지켜본 ‘서울콘’… 콘텐츠 성지로 가는 초석 될 것"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서울콘을 30년 이상 진행 가능한 정기 국제 행사로 만들겠다. 세계 최대의 산업 박람회로 키워 서울의 팬덤을 확장해 세계 미디어·콘텐츠의 성지로 만들겠다."

서울시 산하 기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최근 세계 최초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을 열고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서울콘을 기획·진행한 김현우 SBA 대표이사(사진)를 만나 서울콘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김 대표는 25일 "이번 서울콘의 성공적 개최로 콘텐츠, 뷰티, 패션 등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한국 문화에 익숙해진 세대가 향후 한국 제품의 소비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서울콘'에는 10만명이 방문했다. 특히 '서울콘×월드K팝 페스티벌'에서는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시민, 각국 K팝 팬들 4000여명이 참석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새해를 맞이했다. 서울콘에 참여한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은 문화, 관광, 장소, 먹거리 등 서울의 멋과 매력을 세계로 전파했다. 수천, 수억의 세계 10~20대 소비자들은 2023 서울콘에 온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을 즐기는 모습을 실시간 방송을 통해 지켜봤다.

김 대표는 "인플루언서와 세계 구독자들이 동시에 서울을 배경으로 새해 카운트다운을 했다"며 "매년 세계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연말과 신년을 함께 하며, 서울의 팬덤을 확장해 세계 미디어·콘텐츠의 성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SBA가 2017년부터 육성한 1인 미디어 창작자 그룹 크리에이티브포스도 서울콘에 힘을 실었다. 재능과 아이디어를 가진 우리나라 시민 누구나 세계에서 활동하는 1인 미디어 창작자가 되도록 도운 사업이다. 김 대표는 "이정도 규모의 인플루언서를 초청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 규모는 약 430억원 정도로 집계되는데, 이번 서울콘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해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SBA는 다음 서울콘에서 비즈니스 매칭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콘 참여를 위해 방문한 인플루언서들과 기업을 연결시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인플루언서들이 다음 서울콘에 참여하면, 이들과 기업의 만남을 SBA가 적극 주선할 계획이다"라며 "서울의 이름을 세계에 알려 천문학적인 경제 효과를 만들고 서울의 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함께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