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피습당한 데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피습당한 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여당 의원에게도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서 정치권에 다시 비상령이 내려진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배 의원이 이송된 병원을 방문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사건의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온다"며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야 모두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자칫 정치권에서 거짓 정보가 확산될 경우 총선에서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수사당국은 철저히 수사하여 모든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총선을 코앞에 두고 또다시 일어난 정치테러에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특히 추가로 유사 범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찰은 물론 정치권도 초긴장 상태로 선거운동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신변 보호가 강화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배 의원은 이날 괴한에게 습격당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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