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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할 무차별 가격" 윤재옥이 전한 배현진 상황

"상상도 못할 무차별 가격" 윤재옥이 전한 배현진 상황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관련 CCTV 화면. (배현진 의원실 제공) 2024.1.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5일 당 소속 배현진 의원이 괴한에 습격당한 것을 두고 “우리 사회가 왜 이 지경까지 됐는지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9시55분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배 의원을 병문안한 뒤 기자들을 만나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무차별적인 가격과 어떤 동기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배 의원에 대해선 “본인도 지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상당히 지금 몸도 많이 다쳤지만 이 상황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지금 상태뿐 아니라 일정 시간 동안 건강 상태를 계속 좀 챙겨야 할 상황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 또 선거가 다가오면 이런 일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는 그런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여야를 불문하고 후보자를 비롯한 선거 관련 일을 하는 모든 분들에 대한 안전 대책이 강화돼야 한단 생각을 하고 또 내일(26일)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그런 방안도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상상도 못할 무차별 가격" 윤재옥이 전한 배현진 상황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뉴스1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정치가 너무 극단적으로 가니까 자꾸 이런 일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 같다”며 “우리 정치가 앞으로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하나의 경종을 울린 사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상생하고 협치하는 정상적인 따뜻한 정치로 가야 하지, 언제까지 이런 정치를 할 것인지 참 걱정스럽다“며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과 배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1층 승강기 앞에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 알려진 습격범에게 돌로 10여 차례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두피가 찢어져 봉합 처치를 받은 뒤 입원해 안정을 취하는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