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확대기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 공개자 중 현직자로는 가장 많은 약 170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지난해 10월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달 공개 대상은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분 변동자로 신규 8명, 승진 15명, 퇴직 29명을 포함해 총 55명이다.
이번에 공개 대상 가운데 신고액이 가장 많은 현직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169억9854만원을 신고했다.
유 장관은 서울 압구정에 28억7200만원 상당의 본인 명의 현대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45억원 상당의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신당동 남산타운아파트 상가 5300만원을 신고했다. 유 장관 부부의 예금 재산은 42억3837만원, 주식 재산은 43억4975만원이다.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김혁 서울시립대학교 부총장으로, 115억1210만원을 신고했다.
김 부총장의 재산은 91억2388만원 상당의 토지, 32억5631만원 가치의 건물 등 부동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지가 63억4571만원,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대지 17억9851만원으로 가장 가치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임병숙 전라북도경찰청장은 37억1947만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임 청장은 본인과 모친의 예금이 28억원에 달해 재산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퇴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김영심 전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으로 45억4865만원을 보유했다.
이밖에 박보균 문체부 전 장관은 3억21만원 줄어든 30억3455만원, 이종섭 국방부 전 장관은 6억1451만원 줄어든 18억3491만원, 신범철 국방부 전 차관은 1억6712만원 감소한 23억5208만원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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