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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노토반도 지진 3개현 피해액 23조원 추산

日정부, 노토반도 지진 3개현 피해액 23조원 추산
지난 4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에서 경찰관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집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지난 1일 일본 노토반도를 덮친 규모 7.6 강진으로, 인접 3개현에서 발생한 피해액이 최대 2조6000억엔(약 2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일본 정부가 잠정 추산했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시카와, 도야마, 니가타현 등 3개 현 피해액이 1조1000억∼2조6000억엔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치를 제시했다.

다만 이는 지역별 지진 크기를 근거로 기계적으로 산출한 잠정치로, 향후 정밀 조사를 통해 변동될 수 있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내각부가 추산한 피해액을 지역별로 보면, 노토반도가 속한 이시카와현이 9000억∼1조3000억엔으로 가장 크고 니가타현 1000억∼9000억엔, 도야마현 1000억∼5000억엔이다.

재산 유형별로는 주택 4000억∼9000억엔, 공장·빌딩 등 비주택 건물 2000억∼4000억엔, 도로·수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5000억∼1조3000억엔이다.

내각부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액은 약 16조9000억엔,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의 피해액은 약 4조6000억엔으로 추산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시카와현에 따르면 노토반도 지진으로 인해 확인된 사망자는 전날까지 236명으로 확인됐다.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연락 두절' 주민은 19명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