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농지 볏짚 대상...지력 증진·경영비 절감 기대
전남도가 올해부터 친환경 벼 유기농 볏짚 환원 사업을 시행해 ㏊당 25만원을 지원한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부터 친환경 벼 유기농 볏짚 환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0.1㏊에서 나오는 볏짚을 유기농 인증 농지에 환원하면 유기물 174kg, 요소 9.3kg, 규산 252kg 등의 투입 효과가 있다. 지력 증진은 물론 농업 부산물(볏짚)의 자원화 및 재활용과 농업 경영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남도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지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볏짚을 환원하면 지원하는 친환경 벼 유기농 볏짚 환원 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한다.
지원을 받으려면 가을갈이 등을 통해 유기농 인증 농지에서 생산된 유기농 볏짚을 반드시 당해 유기농 인증 농지에 환원해야 한다.
지원 단가는 ㏊당 25만원이다. 일반 관행농법으로 재배하는 벼와 무농약인증 벼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을 바라는 유기농 벼 인증 농가는 오는 7월 1일부터 한 달간 친환경인증서(유기농 벼)와 농업경영체등록확인서, 볏짚 환원 예정인 유기농 인증 농지 사진을 첨부해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다만 친환경인증서(유기농 벼)는 올해 사업 기간 인증 갱신 등을 통해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 유기농 벼 인증 농지의 유기농 볏짚을 조사료 등 타 용도로 활용할 경우 보조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 볏짚을 환원하면 토양 환경 개선과 유기물 함량 증대로 지속적인 유기농 벼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유기농 볏짚 환원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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