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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로버트 드니로, 늦둥이 딸 소감에 '눈물'

'80세' 로버트 드니로, 늦둥이 딸 소감에 '눈물'
로버트 드 니로와 딸 지아. 사진 AARP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80세의 나이에 늦둥이 딸을 키우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미국은퇴자협회(AARP)는 25일(현지시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플라워 킬링 문'으로 9번째 오스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로버트 드 니로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해 4월 얻게 된 딸 지아에 대해 언급했다.

로버트 드니로는 "80세에 다시 아버지가 됐지만, 기분이 좋다. 그 아이를 보면 지치고 걱정했던 모든 것이 사라진다. 정말 놀랍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이어갔다.

이어 "(딸은) 날 바라보고 생각하고 관찰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그게 아주 흥미롭다"며 "가능하다면 딸의 모습을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곁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로버트 드니로는 1943년생으로 80세다. '비열한 거리' '대부2' '택시 드라이버' '레이징 불' '코미디의 왕'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인턴' 등 작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여자친구 티파니 첸은 45세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영화 '인턴'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스페인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 모습이 포착되면서 교제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졌다.

'80세' 로버트 드니로, 늦둥이 딸 소감에 '눈물'
로버트 드 니로 딸 지아. 사진 AARP 유튜브 캡처

앞서 로버트 드니로는 다이안느 애보트와 1976년 결혼해 1988년 이혼했다. 이어 1997년 그레이스 하이타워와 결혼해 약 20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8년 갈라섰다.

그는 지난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늦둥이 지아를 포함해 일곱 아이의 아빠가 된 것에 대한 질문에 "더 쉬워지지는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드니로는 "(늦은 나이에 육아해도) 괜찮다. 내 말은, 나는 육아에 있어서 힘든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나는 육아를 지켜볼 뿐이고, 힘든 일은 아내가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늦은 나이에 신생아의 아버지가 된 기분에 대해서는 "물론 즐겁다. 나는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며 "아기를 키우는 것은 성인이 된 자녀와 손주들을 포함해 모두 다르다. 말하는 방법도 성인 자녀들과 아이들을 구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