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노토반도에서 주민들이 자재를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각료 중 한 명인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지난 16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2025년 오사카·간사이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의 연기 검토를 진언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29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전날 나가노시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이런 내용을 밝혔다.
그는 당시 기시다 총리에게 노토반도 지진 피해 대응에 필요한 일손과 자재가 부족해 건설업계에서 엑스포 연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연기 검토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기시다 총리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현직 각료가 엑스포 연기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26일 개원한 정기국회에서도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노토반도 강진 이후 박람회 연기론이 불거지자 "내년 4월 개막을 위해 관계자가 일체가 돼 계속해서 노력해 가겠다"며 예정대로 진행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도 "전혀 다른 공사"라며 노토반도 강진으로 엑스포 준비 일정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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