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9일 오로라에 대해 자체 개발 캐릭터를 보유한 글로벌 완구 제조기업으로 성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65%을 더한 1만 1500원을 제시했다.
오로라는 1981년 설립된 캐릭터 완구 개발·생산 업체로 2000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봉제인형 OEM(주문자위탁생산) 기업으로 시작했으나 1992년부터 자체 브랜드 개발에 나서며 외부 라이선스 캐릭터 완구 외에도자체 브랜드 캐릭터를 디자인해 제조, 유통하고 있다.
김재무 연구원은 “동사는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추세 속 불확실한 소비환경에도 지난해 3분기 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라며 “저평가된 국내외 부동산 자산가치 부각, 사업 다각화를 위해 매입한 18홀 골프장을 올 봄 오픈할 계획이라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로라의 캐릭터 중 해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유후와 친구들>, <팜팔즈> 등이 있다. 또한 자체 IP 기반의 애니메이션을 TV 시리즈, 넷플릭스(출동! 유후 구조대), 유튜브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에 배급하고 있으며 전세계 190여개국, 20개 언어로 동시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 40개국에서 맥도날드 해피밀 프로모션(2013년, 2015년)을 제공한바 있으며, 지난해 1월~2월까지 유럽 햄버거 체인점인 헤스버거(Hesburger)와 프로모션도 진행 했을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를 보유한 캐릭터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동사의 제품은 북미, 유럽과 같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판매되며 수출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1992년 미국, 홍콩, 1997년 영국, 2020년 독일에 판매법인을 설립했으며 각국의 전문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전세계 80여개국, 5만개 이상의 스토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지역별 예상 매출비중은 미국 61.4%, 국내 17.4%, 영국 11.4%, 홍콩 8.1% 그 외 기타 지역이 1.6%로 미국향 매출비중이 특히 높다”라며 “올해 고환율 기조가 유지될 경우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언급했다.
리서치알음은 IFRS 연결 기준 2023년 동사의 영업실적을 매출액 2342억원(+1.1%, YoY), 영업이익 297억원(+61.9%,YoY)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첫 세자릿수 분기 영업이익은 물론 분기매출, 영업이익률 모두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오로라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 수혜로 IFRS 연결 기준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2443억원(+4.3%, YoY), 영업이익 358억원(+20.4%,YoY)으로 추정된다”라며 “이제 만년 저평가 된벗어나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소비심리가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올랐으나 동사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가격 인상분 이상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