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이라크 친이란 조직 IRI, 미군 사망 가운데 기지 공격 인정

이라크 무장조직 IRI, 성명에서 시리아 내 3개 미군 기지 공격 주장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작전 보복 차원

이라크 친이란 조직 IRI, 미군 사망 가운데 기지 공격 인정
2023년 10월 12일 요르단 북동부에서 촬영된 '타워 22' 미군 주둔지.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친(親)이란 무장조직 ‘이라크이슬람저항군(IRI)’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미군 부대 공격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진행중인 이스라엘 군사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을 공격했다고 강조했다.

알자지라방송, 폭스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IRI는 28일 인터넷 성명에서 자신들이 시리아와 요르단 인근의 미군 부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리아의 얄 샤다디, 알 탄프, 루크반 미군 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했고 이스라엘 하이파 항구 부근의 제불룬 해군 부대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 폭스뉴스는 IRI가 이란의 정치 군대인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해외 공작 부대 ‘쿠드스군’의 지원을 받는다고 추정했다. 미군은 지난 2020년 이라크에서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드론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같은날 미군은 시리아 알 탄프 기지에서 멀지 않은 요르단 국경지역의 ‘타워 22’ 주둔지가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공격으로 3명의 미군이 사망하고 34명이 다쳤다고 알려졌다.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미군 병사가 사망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 정부는 보복을 예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