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X
[파이낸셜뉴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베이브 루스의 사인이 담긴 트레이딩카드가 미국 경매에서 11만3460만달러(약 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29일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비즈니스를 다루는 대런 로웰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옛 트위터)에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경매는 지난해 11월 이뤄졌다. 카드엔 LA 에인절스 소속의 오타니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루스의 타격 사진이 그려진 카드 위, 아래로 사인이 함께 담겨 있다.
오타니와 루스의 사인이 함께 담겨 있는 카드가 경매 시장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투수 오타니와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은 루스의 친필사인이 함께 담긴 카드는 온라인 경매사이트에 무려 57만5000달러(약 7억6800만원)의 시작가로 올라온 바 있다.
또 2018년엔 오타니가 아버지의 날에 친필사인한 카드가 56만달러에 나왔다. 2022년에도 오타니 사인카드가 31만4550달러에 나온 바 있다. 이 카드들은 모두 수집용 트레이딩카드를 전문으로 다루는 톱스(Topps)에서 발매된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지난 2023년 12월 1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오타니 쇼헤이는 LA 다저스에서의 생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2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주최 만찬에 참석해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받았다.
오타니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BBWAA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위표 30장(총 420점)을 독식한 오타니는 2021년에 이어 최초로 두 번 이상 만장일치 MVP 수상 영광을 안은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나에게 투표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이 상은 매우 권위가 있고, 이런 상을 수상한다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는 새로 합류하게 된 다저스를 향해서도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나를 믿어준 다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내 경력의 다음 단계가 기대가 된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를 응원해주시는 전 세계 모든 팬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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