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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홍콩제약사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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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안과용제 포트폴리오 강화 나서

광동제약, 홍콩제약사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 도입
광동제약이 안과용제 전문 홍콩 제약사 자오커로부터 노안치료후보물질 '브리모콜'의 국내 독점판매 권한을 도입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왼쪽)와 리 샤오니 자오커 대표이사가 계약서에 서명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광동제약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동제약이 홍콩 제약사로부터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 안과용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광동제약은 홍콩 제약사 자오커로부터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Brimochol)’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브리모콜은 노안 증상을 완화하는 카바콜과 브리모니딘 주석산염복합제다. 부교감신경 활성, 교감신경 억제 기전으로 동공을 수축시켜 ‘핀홀효과’를 일으킨다.

핀홀효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물체를 관찰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같은 작용은 수술과 달리 가역적이며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브리모콜의 국내 수입∙유통 등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진다. 국내에는 경쟁품목이 없는 미개척 시장으로 제품화될 경우 노안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지널사는 미국의 바이오기업 바이서스 테라퓨틱스로 올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02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안은 신체노화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겪는 질환이다. 보통 40대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구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근거리 시야가 악화되는 증상을 유발한다. 노안교정술 또는 돋보기 안경, 콘택트렌즈 착용 등이 보편적 처방이다.

자오커는 홍콩에 본사를 둔 리스파마의 안과용제 전문 자회사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소아근시와 노안,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과질환을 타깃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는 제품 도입 계약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노화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노안에 대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샤오이 자오커 대표는 “지난해 NVK002 수출에 이어, 브리모콜을 통해 광동제약과 협업관계가 더욱 견고해졌다”며 “노안으로 고통 받는 수백만명의 환자들을 위한 치료 방법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