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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2차 사고 예방 '특별대책'

역사에'안전지킴이' 354명 배치
승강기 속도 하향·역주행 방지도

에스컬레이터 2차 사고 예방 '특별대책'
에스컬레이터 안전지킴이가 활동하고 있는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에서 노인을 비롯해 교통약자가 넘어지고 뒤따라오는 사람까지 다치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사고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와 공사는 오는 2월 1일부터 에스컬레이터 안전지킴이 354명을 35개 역사에 전면 배치한다.

안전지킴이는 손수레, 유모차 등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려는 시민에게 승강기 이용을 안내하고, 승강기 이용수칙을 홍보한다. 또 에스컬레이터 사고 발생 때 승강기 비상정지 버튼을 작동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처하는 역할을 한다.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지난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안전지킴이가 역사에 배치되고 있으며, 2월 1일부터는 35개 역에 모두 배치된다.


공사는 이와 함께 승강기 651대에 역주행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고령자가 빈번하게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의 속도를 하향 조정한다. 환승역 에스컬레이터 38대 점검 횟수를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하고 승강기 안전 이용 캠페인, 교통약자 대상 찾아가는 안전교육 등도 강화한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3시 7분께 연제구 도시철도 3호선 연산역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탑승객이 들고 있던 손수레가 끼어 넘어지면서 뒤따라오던 승객들이 잇따라 쓰러져 6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