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한 기업이 31일 옥계항을 이용해 일본산 바이오비료 원료를 컨테이너로 수입했다.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 옥계항을 통해 일본산 바이오비료 원료가 수입되는 등 옥계항 이용 기업들이 물류비 절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강릉시에 따르면 일본산 바이오비료 원료 40HQ 컨테이너 화물 22개(48만1080KGS)가 이날 옥계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
옥계항은 지난해 8월 컨테이너 국제항로 첫 취항 이후 연말까지 16항차 1640TEU(3288만3070KGS)의 목재펠릿을 수입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에 일본에서 수입되는 비료 원료는 그동안 강릉에 있는 한 기업이 인천항을 이용해 국내로 수입했으나 육상 운송거리 때문에 과다한 물류비를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옥계항 국제항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물류비 절감 효과를 크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옥계항의 수입 화물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어 강릉시가 민선 8기 출범 후 해양실크로드 경제도시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릉시는 향후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 정기항로 운영 협약사들과 함께 동남아와 미주 등지로 서비스 항로를 확대하고 옥계항 국제항로 서비스를 조기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항로 서비스 시작 후 지역 수출입 기업들로부터 옥계항 이용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강원권 기업들이 물류비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