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유럽중앙은행 총재, 다음에는 금리 인상 보다는 인하가 더 유력

유럽중앙은행 총재, 다음에는 금리 인상 보다는 인하가 더 유력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CB 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후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회의에서 인하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시사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은행내 집행위원들이 다음 조치로 금리 인상 보다는 인하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원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가르드는 “동결할 수도 있으나 다음 움직임은 하향”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4월 금리를 0.25%p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CB는 지난 25일 개최한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3회 연속 금리 4.5%를 동결했다.

당시 회의를 마친후 라가르드 총재는 비둘기파적 내용의 발언을 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들을 계속 참고할 것이라며 아직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라가르드는 ECB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에 만족하는지 합의를 아직 못했다며 금리를 내리기 전에 물가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경제는 2년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가 10.6%까지 급등했으며 ECB는 2%로 내리기 위해 금리를 4.5%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1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를 기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