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오른쪽)가 1월 31일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에게서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보티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로보티즈가 국내 1호로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했다.이를 통해 배송과 순찰 등 서비스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로보티즈는 이를 바탕으로 국산 기술력 기반으로 내수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로보티즈는 1월 31일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며 1호 인증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은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실외이동로봇의 보도 통행을 위해 요구되는 법정 의무인증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새롭게 마련한 16개 항목의 인증 기준에 대한 엄중한 심사를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지난 2019년 로봇업계 최초로 도로교통법 규제특례 1호에 선정된 바에 이어 이번 운행안전인증까지 국내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로보티즌 관계자는 "로봇 업계의 선도 기업으로 오랜 기간 탄탄하게 쌓아온 데이터와 기술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티즈 측은 최근 △지능형로봇법 개정에 따른 규제 해소 △운행안전인증 획득 등 그간 자율주행로봇 상용화 및 사업 확장에 있어 걸림돌이 됐던 점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로봇 친화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산업 생태계 내에서 로보티즈는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로봇 상용화와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인 '개미'의 도입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프랜차이즈 업계, 기관 및 각종 기업을 대상으로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운행안전인증 제도 도입을 기점으로 자율주행로봇과 서비스 로봇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며 로봇 도입 상용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개미'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국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만든 토종로봇"이라며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로봇 시장에 대한 토종 기업의 주도권을 사수하는 한편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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