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과 교육 환경 개선 사업에 인상분 전액 투자
조선대<사진>가 올해 15년 만에 학부 등록금을 4.90% 올리고 인상분 전액을 장학금과 교육 환경 개선 사업에 투입키로 했다. 조선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조선대가 올해 15년 만에 학부 등록금을 4.90% 올리고 인상분 전액을 장학금과 교육 환경 개선 사업에 투입키로 했다.
31일 조선대에 따르면 지난 29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2024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4.90% 인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4학년도 학부 외국인 특별전형과 대학원은 입학금은 폐지하고, 수업료는 5.64% 인상한다.
이번 등록금 인상은 지난 2009년 이후 15년만으로 조선대는 그간 학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록금을 동결해왔다.
조선대 등록금심의위원회는 권구락 기획조정실장이 중심이 돼 교수, 직원노동조합 조합원, 총학생회, 외부위원 등으로 꾸려졌으며, 지난 29일까지 총 3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조선대는 인상된 등록금의 63.55%를 학생들에게 글로컬 인재 육성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혁신 지원 프로그램, 첨단 교육 환경 개선 사업 등에 쓸 방침이다.
아울러 등록금 인상으로 더 이상 지원받지 못하는 정부의 국가 장학금(유형Ⅱ)은 교내장학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그동안 등록금 동결로 하지 못했던 노후화된 시설 보수, 다양한 학생 프로그램 마련 등 실제로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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