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하얏트 호텔 그룹‧시행사인 ㈜파스와 관광호텔 유치 협약
전남 목포에 글로벌 호텔 브랜드 '하얏트'가 들어선다. 사진은 박홍률 목포시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월 31일 시청 상황실에서 니콜라스 레이시(Nicholas Lacey) 그랜드 하얏트 인천 총지배인(왼쪽), 시행사인 ㈜파스 주영태 사장(오른쪽)과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관광호텔 유치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목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에 글로벌 호텔 브랜드 '하얏트'가 들어선다.
1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시청 상황실에서 글로벌 체인을 갖춘 호텔 브랜드 '하얏트'와 시행사인 ㈜파스와 함께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관광호텔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호텔 건립 시행사인 ㈜파스와 하얏트 호텔 그룹은 목포시 호남동 67번지 일원에 170여개 객실을 갖춘 4성급 호텔인 '하얏트 플레이스 목포' 건설 공사를 오는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얏트 플레이스 목포'는 각종 세미나, 결혼식 등이 가능한 대형 컨벤션과 수영장, 피트니스, 뷔페식 레스토랑, 루프탑 바 등 최고 수준의 부대시설을 갖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목포지역 관광호텔은 3성급 호텔 3개소, 1성급 2개소 총 390여실로, 4성급 호텔 이상의 고급 숙박시설이 전무하는 등 여수나 순천 등에 비하면 숙박업소의 질이나 양적인 면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춘 '하얏트'가 목포에 들어서게 되면 국제적인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를 꿈꾸는 목포시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는 박홍률 목포시장이 '하얏트' 호텔 유치에 많은 공을 들인 이유이기도 하다.
또 '하얏트' 호텔이 들어설 목포역은 남해안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등이 예정돼 있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체류형 관광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상케이블카, 평화광장 등의 관광시설도 재조명돼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얏트 호텔 그룹 역시 목포시가 최근 젊은 층을 대상으로 관광자원을 개발하며 관심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이고, 호텔이 들어설 구역이 역세권 종합개발사업 추진과 함께 근대역사문화공간, 목포여객선터미널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교통, 문화, 생활환경의 요충지로 거듭날 것이 예상돼 목포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하얏트 플레이스 목포' 건립이 완료되면 목포시의 주요한 관광자원으로써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며 낙후된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관광사업 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하얏트' 호텔 목포 건립은 서울, 부산, 인천, 제주에 이어 국내에선 다섯 번째이자 '하얏트' 브랜드로써는 일곱 번째로 진행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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