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폐막을 앞두고 동계올림픽 경기장 활용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강원 2024) 등 동계 올림픽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경기장 활용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1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강원2024는 도 소유인 하키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슬라이딩센터, 스키점프, 바이애슬론센터 등 5곳, 강릉시 소유인 아이스아레나, 컬링센터, 민간 소유인 하이원, 웰리힐리 등 도내 총 9개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도는 강원 2024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동계 올림픽 유산을 이어가고 전문체육인 육성과 동계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대회를 위해 설치한 임시시설물 철거 등 경기장을 원상 복구한 이후 경기장 본연의 목적인 종목별 국내외 대회 개최와 국가대표, 도 대표선수 훈련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서 지난 1월 국제볼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IBSF 아시아지사를 평창에 설립하고 월드컵과 아시안컵 대회를 지속 유치하기로 했다.
또한 이달 중에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도 올림픽 경기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문체부와 함께 KDI를 통한 경기장 운영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향후 경기장별 특성을 활용한 다각적인 활용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이와함께 슬라이딩센터, 스키점프대 등 국내 유일의 동계체육시설에 대한 국비확보와 국가 운영 필요성 또한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까지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강원특별자치도가 명실상부 문화특별자치도,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평창올림픽과 이번 대회가 남긴 긍정적인 가치를 보존하고 동계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유산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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