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블루카본 등 차질 없이 추진
전남 순천시는 '3대가 잘 사는 명품 정주도시'를 위해 올해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모습. 순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3대가 잘 사는 명품 정주도시'를 위해 올해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보다 10년을 앞당긴 '2040 탄소중립(Net-Zero)'을 목표로 에너지 자립률 향상, 탄소흡수원 복원 등 순천의 강점을 살려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순천시는 오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177만t CO2eq.(이산화탄소 상당량)을 감축할 방침이다.
먼저, 건물 부문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 공급, 순천형 가상발전소(S-VPP) 시스템 구축,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통해 79만t, 수송 부문에서 차세대 선진 교통 환경 조성, 운행차 온실가스 저감 사업, 무공해 자동차 보급 등으로 23만t을 감축할 계획이다.
농축산 부문은 스마트팜, 기후변화 대응 신기술 보급 등으로 9만t, 흡수원은 숲 조성, 국가해양정원 조성 및 습지 복원 등 블루카본을 통해 26만t을 감축할 예정이다.
폐기물 부문은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등을 활용해 40만t을 감축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열을 인근 복합문화시설 등에 공급하면 매년 약 108억원의 비용 절감과 7만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3만여 가구에 공급하면 매년 약 38억원의 비용 절감과 9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두 시설이 차질 없이 건립될 경우 2'040 탄소중립'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순천시의 입장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기후 위기에 강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 거듭나야만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며 "2040 탄소중립을 위해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일회용품 사용 자제 등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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