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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지방은행 '민생금융' 약속 실행… 약 1조 원 이자 5일부터 돌려준다

이자 캐시백 별도 신청 절차 없어
고객 본인 명의 입출금계좌에 자동 입금


4대 시중은행·지방은행 '민생금융' 약속 실행… 약 1조 원 이자 5일부터 돌려준다
국내 4대 은행의 간판. hkmpooh@yna.co.kr

[파이낸셜뉴스] 4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1조303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본격화했다.

은행권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에 따라 은행권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을 설 연휴 전인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지 지급 완료하는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다.

4대 은행 이자 8857억 환급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 캐시백을 시작으로 총 3721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국민은행이 지원하는 3721억원은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 3005억 원과 자율 프로그램 716억 원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오는 5일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으로 약 26만명의 개인사업자에게 지난해 납부이자에 대한 캐시백 2617억 원이 지급된다. 공통 프로그램의 총 이자 환급액은 5일 환급액과 올해 납부이자에 대한 예상 캐시백 388억 원을 합산한 총 3005억 원이다.

5일 진행하는 2023년 납부이자 캐시백과 관련해 대상 고객에게는 2일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캐시백 계좌 등 상세 내용이 사전 안내된다.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 절차가 없고 캐시백 금액이 대상 고객 본인 명의 입출금계좌에 입금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도 6일부터 대출 이자 캐시백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총 3067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안을 발표했다.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과 자율프로그램 규모를 각각 1973억 원, 1094억 원으로 최종 결정하고 향후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자영업자·소상공인 고객 27만4000여명이 혜택을 받는다. 자율 프로그램은 보증기관 출연을 비롯해 소상공인과 미래세대 청년을 위한 폭넓은 지원, 사회문제 해결 동참 등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객 약 33만명을 대상으로 오는 6일부터 총 1994억 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시행한다. 하나은행은 개인별 이자 환급액을 통지하고 설 연휴 전인 6일 이자 환급을 일괄 시행한다. 환급 받는 이자금액은 별도 신청 없이도 차주 명의 대출원리금 자동이체 등록 중인 하나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 내 개인사업자 전용 플랫폼에서 이자 캐시백 대상 여부, 금액, 지급계좌, 예정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11일 소상공인·자영업자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1994억 원의 이자 캐시백과 1563억 원의 은행 자율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은행도 설 연휴 전 소상공인·자영업자 21만명에게 약 1700억 원 규모(총 1885억 원)의 이자 금액을 환급한다.

2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개인별 이자 환급액을 통지하고, 설 연휴 전인 6일 이자 환급을 일괄 실시한다. 이번 환급을 시작으로 우리은행은 총 2758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지방은행도 1446억 이자캐시백 '잰걸음'
BNK금융그룹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약 10만8000명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총 832억 원의 이자를 돌려준다. 이달 초 개인사업자대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총 753억 원 규모의 1차 이자 환급을 실시하고, 대출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을 대상으로 1년이 되는 기간까지 추가 계산해 2차 환급은 분기별로 지급할 계획이다.

DGB대구은행도 약 5만9000명의 대상 고객에게 오는 7일 본인명의 대출이자 출금 계좌로 총 442억 원의 이자 환급을 실시한다. 대구은행은 앞서 오는 5일 SMS를 통해 개별 환급 금액 등 상세내용을 안내한다. 광주은행도 오는 7일 개인사업자 차주 2만여 명에게 152억원(총 172억원)의 이자를 돌려준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