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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버스 요금 3000원… 기후동행카드도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 10월부터 운항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 수상버스인 '리버버스'가 기후동행카드 사용으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버스·지하철로 환승도 가능하다. 다만 기후동행카드가 없을 경우 편도요금 3000원을 내야 한다. 리버버스는 서울 잠실~여의도 구간을 한강 위에서 30분 만에 주파하며 오는 10월부터 본격 운행에 돌입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버버스의 구체적 운항계획을 밝혔다. 육상에 치우쳐 있던 기존 대중교통을 수상으로 확장, 서울시민의 교통편익과 관광자원 연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포부다. 우선 마곡부터 잠실을 잇는 구간에서 총 7개 선착장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8대의 선박으로 운영에 나서는 리버버스는 마곡과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7개 선착장을 거치며 평일 기준 하루 68회 운항한다. 마곡에서 잠실까지는 75분, 여의도에서 잠실까지는 30분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리버버스 도입 이야기가 나온 시점부터 해결해야 할 숙제로 지목돼 왔던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특히 지하철역에서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마곡과 망원, 잠원, 잠실 등 4개 선착장의 경우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한다.

오 시장은 "여의도와 뚝섬 선착장은 지하철역과 매우 가깝게 연결되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것이 없고, 나머지 선착장들도 5분 내에 버스 연계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